GNU/리눅스 FAQ

글: 리차드 스톨만
한국어 번역: 2006년 10월 27일 송우일 <[email protected]>, 이제명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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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이들이 단순히 ``리눅스''라 부르는 시스템을 GNU/리눅스라고 쓰고 또 권하는 것을 보면 사람들이 이것 저것 많이 질문을 합니다. 많이 묻는 질문과 그에 대한 우리의 답변을 모아 봤습니다.


FSF에서는 왜 리눅스가 아니라 GNU/리눅스라고 부르나요?
커널로서 리눅스에 기반한 대부분의 운영체제 배포판은 기본적으로 GNU 운영체제를 수정한 것입니다. 우리는 1984년, 즉 리누스 토발즈가 그의 커널을 만들기 전에 GNU 개발을 시작했습니다. 우리의 목표는 완전한 자유 운영체제를 개발하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우리 스스로 모든 부분을 개발하지는 않았지만 그 길을 이끌었습니다. 우리는 대부분의 핵심 요소를 개발했고 전체 시스템에 가장 큰 단일한 기여를 했습니다. 기본적인 비전 역시 우리의 것입니다.

최소한 우리는 동긍하게 언급 되어야만 합니다.

좀더 자세한 설명은 `` 리눅스와 GNU 프로젝트''를, 역사는 ``GNU 프로젝트''를 보세요.

왜 이름이 중요한가요?
리눅스 커널 개발자들이 자유 소프트웨어 커뮤니티에 기여하고는 있지만 자유에 대해 신경쓰지 않는 사람이 많습니다. 전체 시스템을 리눅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헷갈리기 쉽고 자유 소프트웨어 커뮤니티 역사에서 그 개발자들에게 그들이 실제로 하지 않은 역할을 부여하려고 합니다. 그 다음에는 그 개발자들의 관점에 터무니 없는 무게를 둡니다.

GNU/리눅스 시스템이라 부르는 것을 통해 자유 소프트웨어 커뮤니티의 이상주의가 우리 커뮤니티를 만드는 데 한 역할을 깨닫게 할 수 있고 대중이 이 이상의 실용적인 중요성을 인식하는 것을 도울 수 있습니다.

왜 대부분의 사람들이 ``리눅스''라고 부르나요?
``리눅스''라고 부르는 것은 정확한 정보보다 더 빠르게 퍼진 혼동입니다.

리눅스와 GNU 시스템을 엮은 사람들은 자기들의 활동이 무엇이 됐는지 알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리눅스라는 부분에만 관심을 두고 시스템의 대부분이 GNU임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그 이름이 자기들이 한 일에 맞지 않음에도 그것을 ``리눅스''라고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몇 년이 지나서야 우리는 이것이 문제임을 알고 사람들에게 리눅스라고 부르는 버릇을 고쳐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 때 문제는 이미 커졌습니다.

``리눅스''라고 부르는 사람들은 대부분 왜 그것이 옳지 않은 일인지 전혀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다른 사람들이 그 이름을 쓰는 것을 보고 그것이 맞는 것이라 추측했습니다. ``리눅스''라는 이름은 또한 시스템의 기원에 대한 잘못된 그림을 퍼뜨렸습니다. 사람들이 그 시스템의 역사를 그 이름에 맞춰 생각하려 했기 때문입니다. 이를테면 그들은 리누스 토발즈가 1991년에 개발을 시작했다고 믿고는 합니다. 이 잘못된 그림은 ``리눅스''라고 불러야 한다는 잘못된 생각을 강화하기 쉽습니다.

이 파일에 있는 질문 중에는 사람들이 자기들에게 익숙한 이름을 정당화하려는 의도를 나타낸 것이 많습니다.

``리눅스'' 대신 항상 ``GNU/리눅스''라고 불러야 하나요?
항상 그렇지는 않습니다. 전체 시스템에 대해 이야기할 때만 GNU/리눅스라고 부르면 됩니다. 커널만을 언급할 때는 커널 개발자가 고른 이름인 ``리눅스''라고 불러야 합니다.

사람들이 전체 시스템을 ``리눅스''라고 부르면 커널과 같은 이름으로 전체 시스템을 부르는 결과를 낳습니다. 이것은 혼동을 일으킵니다. 전문가들만이 그 말이 커널에 대한 것인지 전체 시스템에 대한 것인지 구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체 시스템을 ``GNU/리눅스''로, 커널을 ``리눅스''로 부름으로써 모호함을 피할 수 있습니다.

GNU가 없었어도 리눅스가 같은 성공을 거두었을까요?
만일 그랬다면, 오늘날에 GNU/Linux 시스템 같은 것은 전혀 없었을 것이고, 아마도 자유 운영체제라는 것 자체가 없었을 것입니다. 1980년대에는 GNU 프로젝트와 (나중에) 버클리 CSRG 빼고는 아무도 자유 운영체제를 개발하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GNU 프로젝트는 특히 버클리 CSRG에 CSRG 코드를 자유롭게 풀라고 요구했었습니다.

리누스 토발즈는 1990년에 핀란드에서 GNU에 대한 연설에서 일정 부분 영향을 받았습니다. 이 영향이 없었더라도 리누스 토발즈가 유닉스 같은 커널을 짰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자유 소프트웨어는 아니었을 것입니다. 리눅스는 리누스 토발즈가 그것을 GNU GPL로 발표한 1992년 자유로워졌습니다(0.12 판의 발표문을 보세요).

리누스 토발즈가 리눅스를 다른 자유 소프트웨어 라이선스로 발표했더라도 자유 커널만으로는 세상에 그다지 변화를 가져오지 못했을 것입니다. 리눅스의 중요성은 더 큰 프레임워크, 즉 완전한 자유 운영체제인 GNU/리눅스에 잘 들어맞았다는 데 있습니다.

이 요구로 사람들을 나누지 않는 게 커뮤니티에 더 좋지 않을까요?
사람들에게 ``GNU/리눅스''라고 불러달라고 한다고 해서 사람들은 나누는 게 아닙니다. 우리는 사람들에게 GNU 프로젝트의 GNU 운영체체에 대한 기여를 인정해 달라고 부탁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누군가를 비판하거나 밀어내는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우리가 이렇게 말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 사람들은 때때로 우리를 밀어내려 합니다. 종종 그들은 너무 무례해 우리가 침묵하도록 고의로 협박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그것으로 우리를 침묵하게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 때문에 커뮤니티가 분열됩니다. 따라서 우리는 여러분이 그들이 그러지 못하게 납득을 시켜주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이것은 커뮤니티 분열의 부차적인 원인입니다. 커뮤니티에서 가장 큰 분열은 자유 소프트웨어를 사회적이고 윤리적인 이슈로 인정하고 독점 소프트웨어를 사회 문제로 여기는 (자유 소프트웨어 운동 지지자) 사람들과 실용적인 혜택만 인용하고 자유 소프트웨어를 효율적인 개발 본보기로만 소개하는 사람들 (오픈 소스 운동) 사이의 분열입니다.

이러한 불일치는 단지 이름 문제가 아니라 기본 가치를 달리하는 문제입니다. 커뮤니티에서 이러한 불일치에 대해 생각해 보는 것은 필수적입니다. ``자유 소프트웨어''와 ``오픈 소스''라는 이름은 두 가지 태도를 나타내는 표지입니다. ``왜 자유 소프트웨어가 오픈 소스보다 좋은가?''를 보세요.

가치에 대한 불일치는 부분적으로 사람들이 GNU 프로젝트의 커뮤니티 내에서의 역할에 대해 갖는 관심의 크기와 일치합니다. 자유를 중시하는 사람들은 ``GNU/리눅스''라 부를 것이고 그 시스템이 ``GNU/리눅스''임을 배운 사람은 자유와 커뮤니티를 위한 우리의 철학적 논의에 더 관심을 기울일 것입니다(이것이 시스템 이름을 고르는 것이 사회에 진정한 변화를 가져다 주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시스템의 진짜 기원과 적합한 이름을 안다고 해도 불일치는 존재할 것입니다. 이슈는 하나뿐이기 때문입니다. 그 이슈는 자유를 중시하는 우리가 모든 사람을 설득하거나 (쉽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가 완전히 지면(그러지 않기를 바랍니다) 사라질 것입니다.

GNU 프로젝트는 개인이 시스템을 자기가 고른 이름으로 부를 수 있는 권리를 존중하지 않는 건가요?
아니오. 존중합니다. 우리는 사람들에게 자기가 원하는 이름으로 운영체제를 부를 수 있는 권리가 있다고 믿습니다. 우리는 GNU 프로젝트를 올바로 평가하는 문제로서 사람들에게 GNU/리눅스라고 불러달라고 부탁함으로써 GNU에서 지지하는 자유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자유의 가치 덕분에 자유 운영체제를 실현됐다는 것을 알리려는 것입니다.

모든 사람이 시스템 개발에서 GNU가 한 일을 알기 때문에 이름에서 ``GNU/''는 없어도 되지 않을까요?
시스템 사용자와 컴퓨터를 사용하는 대중은 대개 GNU 시스템에 대해 종종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시스템에 대한 대부분의 글에서 ``GNU''라는 이름이나 GNU에서 지지하는 이상은 언급되지 않습니다.

이런 말을 하는 사람들은 아마도 긱에 대해 생각하는 긱들일 것입니다. 긱들은 GNU에 대해 알기도 합니다. 그러나 GNU가 무엇인지에 대해 완전히 잘못된 개념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를테면 GNU를 ``도구'' 모음으로 생각하거나 도구를 개발하는 프로젝트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이 질문의 말씨는 전형적인데 또 다른 일반적인 오해를 묘사합니다. 무언가를 개발하는 ``GNU의 역할''에 대해 말하는 것은 GNU를 사람들의 모임으로 가정하는 것입니다. GNU는 운영체제입니다. 운영체제나 다른 활동에서 GNU 프로젝트의 역할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말이 되지만 사람들의 모임으로 GNU를 언급하는 것은 말이 안됩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윈도''를 ``윈도''라고 하는 것처럼 ``GNU/리눅스''를 ``리눅스''로 줄여 부를 수 있지 않나요?
자주 쓰는 이름을 줄이는 것은 유용하기는 하지만 약어가 오해를 일으킨다면 그렇지 않습니다.

선진국에서는 거의 모든 사람이 ``윈도'' 시스템은 마이크로소프트가 만들었음을 압니다. 그래서 ``마이크로소프트 윈도''를 ``윈도''로 줄여도 그 시스템의 원래 모습이나 기원에 대해 오해하지 않습니다. ``GNU/리눅스''를 ``리눅스''로 줄이는 것은 잘못된 개념을 줍니다.

질문 자체가 오해를 일으킵니다. ``GNU''를 소프트웨어 개발 조직에 비교하기 때문입니다. GNU 프로젝트를 마이크로소프트와 비교하거나 GNU를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와 비교하는 것은 말이 되지만 GNU와 마이크로소프트는 비교할 수 없습니다.

GNU는 리눅스에 포함된 프로그래밍 도구 모음 아닌가요?
리눅스를 전체 운영체제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GNU에 대해 들으면 GNU가 무엇인지에 대해 잘못 생각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그들은 GNU를 프로그램(``프로그래밍 도구''라고도 하는) 모음의 이름으로 생각합니다. 우리의 프로그래밍 도구들이 유명해졌기 때문입니다. ``GNU''가 운영체제의 이름이라는 생각은 운영체제를 ``리눅스''라 명명한 개념 틀에는 맞추기 어렵습니다.

GNU 프로젝트는 GNU 운영체제의 이름을 딴 것입니다. GNU 프로젝트는 GNU 운영체제를 만드는 프로젝트입니다. 1983년의 최초 발표문을 보세요.)

우리는 GCC, GNU 이맥스, GAS, GAS, GLIBC, BASH 등과 같은 프로그램을 개발했습니다. GNU 운영체제를 위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GCC, 즉 GNU Compiler Collection은 GNU 운영체제를 위해 개발한 컴파일러입니다. GNU 프로젝트에서 일하는 많은 사람들은 또한 GNU 운영체제를 위해 고스트스크립트, GNUCash, GNU 체스, GNOME 등을 개발했습니다.

운영체제와 커널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우리가 운영체제라는 용어를 쓸 때 그것은 다양한 일을 하기 위해 컴퓨터를 사용하는 데 충분한 프로그램 모음을 의미합니다. 범용 운영체제는 완전해지려면 많은 사용자가 하기를 바라는 일을 전부 다룰 수 있어야 합니다.

커널은 운영체제 프로그램의 하나로 기계 자원을 다른 프로그램에 할당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커널은 또한 다른 프로그램을 시작하고 멈추게 합니다.

혼란스럽게도 ``커널''이라는 뜻으로 ``운영체제''라는 용어를 쓰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렇게 쓰인 것은 오래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커널''이라는 뜻으로 ``운영체제''라는 말을 사용한 것이 시스템 설계에 관한 교과서에 나타난 것은 1980년대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같은 시기에 ``유닉스 운영체제''는 모든 시스템 프로그램을 포함한 것으로 이해됐고 버클리 유닉스에는 게임까지 들어있었습니다. 우리는 GNU를 유닉스 같은 운영체제로 의도했기 때문에 ``운영체제''라는 용어를 같은 방식으로 씁니다.

사람들이 ``리눅스 운영체제''에 관해 이야기할 때 대부분은 ``운영체제''를 우리와 같은 의미로 씁니다. 즉 프로그램의 전체 모음을 의미합니다. 여러분이 이야기하는 것이 우리가 말하는 것과 같다면 ``GNU/리눅스''라고 불러주세요. 그냥 커널을 의미하는 거라면 ``리눅스''가 정확한 이름입니다. 그러나 여러분이 의미하는 게 소프트웨어의 어느 부분에 대한 것인지 모호함을 피하기 위해 ``커널''이라고 말해주세요.

전체 프로그램 모음으로 ``운영체제'' 대신 ``시스템 배포판'' 같은 용어를 쓰는 것을 더 좋아한다면 그것도 좋습니다. 그러면 GNU/리눅스 시스템 배포판들이라고 말할 수 있겠네요.

우리는 리눅스 커널 이름을 따라 전체 시스템을 부르는데요. 커널 이름을 따서 운영체제 이름을 짓는 게 일반적이지 않나요?
그 관례는 매우 드뭅니다. 우리는 ``리눅스''라는 이름을 잘못 쓰는 것만 봤습니다. 운영체제는 단일한 통합 프로젝트로 개발되는 것이 일반적이고 개발자들은 전체 시스템을 위한 이름을 고릅니다. 대신 커널은 대개 별도의 이름이 붙습니다. 사람들은 ``무엇의 커널''이나 ``무슨 무슨 커널''이라고 말합니다.
``GNU/리눅스''의 문제는 너무 길다는 거에요. 짧은 이름을 추천해 주는 게 어때요?
한동안 ``GNU''와 ``Linux''를 합친 ``LiGNUx''라는 이름을 써보려 했습니다. 반응이 매우 나빴습니다. 사람들은 ``GNU/리눅스''를 더 좋아했습니다.

이 시스템을 위한 가장 짧고 합리적인 이름은 ``GNU''이지만, 다음과 같은 이유로 ``GNU/리눅스''라 부릅니다.

리눅스가 두 번째 기여인데 단순히 ``GNU''라고 부르면 잘못된 거죠.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가장 좋은 것도 아닙니다. 우리가 그냥 ``GNU''가 아니라 ``GNU/리눅스''라고 부르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돈을 아끼려고 ``리눅스''를 빼고 ``GNU''를 사용하는 건 잘못인가요?
``GNU''라고 불러도 잘못된 것은 없습니다. 기본적으로는 그렇습니다. 리누스 토발즈에게 기여의 몫을 주는 것은 좋습니다. 하지만 반드시 그렇게 해야만 하는 의무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리눅스''라고 부르는 것에 대한 비용을 내지 않으려고 그냥 ``GNU''라 부르고 싶다면 우리는 비난하지 않을 것입니다.

다른 많은 프로젝트에서 시스템이 오늘날과 같이 되도록 기여했습니다. TeX, X11, 아파치, 펄, 그리고 더 많은 프로그램이 있죠. FSF의 주장이 우리가 그들의 기여를 인정해야 함을 의미하는 건 아닌가요(그러나 그렇게 되면 이름이 우스꽝스럽게 길어질 텐데요)?
우리의 말은 시스템의 주요 개발자의 기여를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주요 개발자는 GNU 프로젝트이고 시스템은 기본적으로 GNU입니다.

마땅히 받아야 할 사람이 그 기여를 인정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부차적인 기여들도 시스템 이름에 넣고 싶을지도 모릅니다. 그렇다면 우리와 논쟁할 필요가 없습니다. X11이 시스템 이름에 들어갈 만한다고 생각하고 GNU/X11/리눅스라고 부르고 싶다면 그렇게 하세요. 펄이 꼭 언급될 필요가 있고 GNU/리눅스/펄이라고 쓰고 싶다면 그렇게 하세요.

GNU/X11/아파치/리눅스/TeX/펄/파이썬/freeciv 같은 긴 이름은 우스꽝스러워지기 때문에 어느 지점에 이르면 한계를 정하고 부차적인 기여의 이름을 뺄 것입니다. 한계를 정할 적절한 곳이 없으므로 어떻게 정하든 우리는 반박하지 않을 것입니다.

한계 수준이 서로 다르면 시스템 이름을 고르는 것도 달라집니다. 형평성을 잃어버린 이름의 한 예가 바로 ``리눅스''입니다. 주요 기여(GNU)를 빼고 부차적인 기여(리눅스)만 인정하는 것은 공평하지 않습니다.

다른 많은 프로젝트에서 오늘날과 같은 시스템이 되도록 기여했지만 그들은 XYZ/리눅스라고 부르자고 주장하지 않습니다. 왜 GNU만 특별하게 취급해야 하나요?
수많은 프로젝트에서 오늘날의 GNU/리눅스 시스템에 포함된 프로그램들을 개발했습니다. 그들은 기여에 대해 공로를 인정받을 만합니다. 그러나 그들은 전체 시스템의 주요 개발자가 아니므로 그와 같은 인정을 요청하지 않습니다.

GNU는 다릅니다. 기여된 프로그램 이상이자, 기여된 프로그램 모음 이상이기 때문입니다. GNU는 시스템이 만들어진 뼈대입니다.

시스템이 오늘날과 같이 되도록 기여한 회사들이 많습니다. 우리가 GNU/레드햇/노벨/리눅스로 불러야 하는 건 아닌가요?

GNU는 레드햇이나 노벨과 비교할 수 없습니다. GNU는 회사나 조직, 활동이 아닙니다. GNU는 운영체제입니다(GNU 프로젝트에 대해 이야기할 때 그것은 GNU 운영체제를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가리킵니다). GNU/리눅스 운영체제는 GNU에 바탕을 두고 있고 GNU가 그 이름에 나타나야 하는 것은 그 때문입니다.

그 회사들이 GNU/리눅스에 하는 기여 중 상당수가 GCC와 GNOME 등의 다양한 GNU 패키지에 기여한 코드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GNU/리눅스라고 말해야 나머지 GNU 개발자들과 함께 그 회사들의 기여를 인정하는 것이 됩니다.

왜 ``GNU 리눅스'' 대신 ``GNU/리눅스''라고 쓰나요?
영어 규칙에 따라 ``GNU 리눅스''라는 구문에서는 ``GNU''라는 낱말이 ``리눅스''를 수식합니다. 이것은 ``리눅스의 GNU 판''이나 ``리눅스는 GNU 패키지''를 의미할 수 있습니다. 둘 중 어느 것도 현재 상황에 맞지 않습니다.

리눅스는 GNU 패키지가 아닙니다. 즉 리눅스는 GNU 프로젝트의 주도로 개발되거나 GNU 프로젝트에 특별히 기증되지 않았습니다. 리누스 토발즈는 그의 개인 프로젝트로 리눅스를 독립적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리눅스는 GNU 패키지''라는 뜻은 맞지 않습니다.

우리는 리눅스 커널의 구별된 GNU 판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GNU 프로젝트는 별도의 리눅스 판본을 갖고 있지 않습니다. GNU/리눅스 시스템은 다른 리눅스 판본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리눅스의 주된 용도는 이런 시스템들에 포함되는 것이고, 리눅스 표준판이 이런 시스템들을 위해 개발되었습니다. 그래서 ``리눅스의 GNU 판'' 역시 맞지 않습니다.

우리는 리눅스를 커널로 쓰는 GNU 운영체제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사선이 이 상황에 맞습니다. 사선은 ``결합''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입력/출력''을 생각해 보세요) 이 시스템은 GNU와 리눅스의 결합입니다. 그러므로 ``GNU/리눅스''입니다.

``결합''을 표현하는 다른 방법도 있습니다. 더하기 기호가 더 명확하다고 생각한다면 더하기 기호를 쓰세요. 프랑스어에서는 대시를 써 ``GNU-리눅스''라고 하는 것이 명확합니다. 스페인어에서는 ``GNU con Linux''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왜 ``리눅스/GNU''가 아니라 ``GNU/리눅스''인가요?
주요 기여를 먼저 언급하는 것이 맞고 적절합니다. 시스템에 대한 GNU 기여가 리눅스보다 크고 앞서고 우리가 실제로 전체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리눅스/GNU''라고 부르고 싶다면,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GNU를 떼어 버리고 전체 시스템을 리눅스만으로 부르는 것보다는 훨씬 낫습니다.

내 배포판은 ``푸바 리눅스''라 부릅니다. 그렇게 부르는 게 진짜 리눅스 같지 않나요?
``푸바 리눅스'' 배포판을 만든 사람들은 일반적인 실수를 되풀이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내 배포판의 공식 이름은 ``푸바 리눅스''입니다.
``GNU''를 ``푸바 리눅스''라고 바꿀 수 있다면 ``푸바 GNU/리눅스''로 다시 바꿀 수도 있습니다. 실수를 반복하는 것은 최악입니다.

개인보다는 맨드레이크(역주: 현 맨드리바), 레드햇, IBM 같은 회사에 ``GNU/리눅스''라고 불러달라고 요구하는 게 더 효과적이지 않나요?
이것, 아니면 저것의 문제가 아닙니다. 우리는 회사와 조직, 개인에 그 말을 퍼뜨려달라고 요구합니다. 사실 우리는 그 세 회사에 요구했습니다. 맨드레이크는 한동안 ``GNU/리눅스''라는 말을 썼습니다. 그러나 IBM과 레드햇은 도우려 하지 않았습니다. 한 중역은 ``이것은 순수한 상업적 결정입니다. ``리눅스''라고 부르면 돈을 좀더 많이 벌 것으로 예상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다시 말하면 그 회사는 뭐가 옳은지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그 회사들을 바꿀 수 없지만 길이 어렵다고 포기하지 않습니다. 여러분은 IBM이나 레드햇같은 회사에 비해서 영향력이 적을 것입니다. 그러나 여러분은 여전히 도울 수 있습니다. 회사들이 ``GNU/리눅스''라 불러야 수익을 더 많이 얻을 수 있는 데까지 상황을 함께 바꿔 나갈 수 있습니다.

``GNU/리눅스''라는 이름은 완전한 자유 소프트웨어인 배포판을 위해 남겨두는 게 낫지 않을까요? 결국 GNU의 이상이 그거잖아요.
GNU/리눅스 시스템에 비자유 소프트웨어를 추가하는, 널리 퍼진 관행이 자유 소프트웨어 커뮤니티에게는 주요한 문제입니다. 그로 인해 사용자들이 비자유 소프트웨어가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사용하는 것이 ``리눅스'' 정신의 일부라고 생각합니다. 사용자들이 비자유 애드온을 사용하도록 돕고 영업 사원을 초청해 영업 실적을 올리도록 하는 것이 임무의 일부라고 생각하는 ``리눅스'' 사용자 모임이 많습니다. 그들은 GNU/리눅스 ``사용자 돕기''(비자유 애플리케이션과 드라이버 사용을 돕는 것 포함)나 자유를 대가로 시스템을 더 대중적으로 만드는 것과 같은 목표를 받아들입니다.

문제는 이것을 어떻게 바꾸느냐 하는 것입니다.

GNU와 리눅스를 이미 사용하는 커뮤니티들은 그 것이 무엇인지 이미 깨닫지 못하며, 자신들은 진정한 GNU가 아니라고 말하면서 사용자들에게 자유의 가치를 더 이상 가르치려 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의도된 메시지를 들으려 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이 시스템들이 처음에는 GNU였던 것을 전혀 생각하려 하지 않습니다.

이런 사용자들이 자유와의 관계를 보도록 이끄는 방법은 정확히 그 반대입니다. 이 모든 시스템들이 GNU 판본이고 그것들이 특히 사용자의 자유를 위해 존재하는 시스템에 바탕을 두고 있다는 것을 알리는 것입니다. 이를 이해해야 비자유 소프트웨어를 포함한 배포판을 적당한 ``리눅스 판본''이 아니라 GNU를 이상하고 변질시킨 판본이라는 것을 인식할 수 있습니다.

GNU/리눅스라 부르고 GNU 프로젝트의 이상을 받아들이는 것을 활동의 기초로 삼는 GNU/리눅스 사용자 모임을 시작하는 것은 매우 유용합니다. 지역 리눅스 사용자 모임에 위에서 말한 문제가 있다면 모임 내에서 모임의 방침(과 이름)을 바꾸거나 새 모임을 시작하는 운동을 할 것을 권합니다. 더욱 표면적인 목적에 초점을 맞추는 사람들은 자신들의 관점을 갖을 권리가 있지만, 그들이 여러분을 이끌도록 하지 마세요.

왜 리눅스의 GNU 배포판을 만들어 그걸 GNU/리눅스라 부르지 않나요?
모든 ``리눅스'' 배포판은 실제로 리눅스 커널이 있는 GNU 시스템입니다. ``GNU/리눅스''의 목적은 이 점을 알리는 데 있습니다. 새 배포판을 개발해 그것만 ``GNU/리눅스''라 부르는 것은 우리의 주장을 불분명하게 할 것입니다.

GNU/리눅스 배포판을 개발하는 것에 관해서라면 데비안 GNU/리눅스 초기 개발비를 투자한 적이 있습니다. 그 일을 다시 하는 것은 유용해 보이지 않습니다. 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그리고 새 배포판이 기존의 다른 배포판에 비해 실질적이고 실용적이 이점이 더 많지 않는 한 목적을 충족시킬 것 같지 않습니다.

왜 그냥 ``리눅스가 GNU 커널''이라고 말하고 ``GNU''라는 이름으로 기존 GNU/리눅스 판본을 발표하지 않나요?
1992년에 GNU 커널로 리눅스를 받아들였다면 좋았을지도 모릅니다. 그 당시에 GNU 허드가 동작하는 데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깨달았다면 그렇게 했을 것입니다(아이구, 미리 알았더면). 이제 GNU 허드가 동작하기 때문에 그렇게 한다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우리는 GNU/리눅스를 ``GNU''로 발표하고 싶지 않습니다. 진짜 GNU 시스템을 발표할 준비가 됐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기존 GNU/리눅스 판본을 가져다 ``GNU''라고 다시 이름을 붙이려 하지 않는 또 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그 것은 GNU 시스템을 가져다가 ``리눅스''라고 이름 붙이는 것과 닮았습니다. 그것은 옳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GNU 프로젝트에서 초기에 리눅스 사용을 비난하고 반대했나요?
우리는 리눅스를 커널로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리눅스를 비난하거나 반대하지는 않았습니다. 1993년 데비안 GNU/리눅스 개발을 후원하기 위한 협의를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또한 리눅스와 함께 쓰기 위해 GNU 패키지를 바꾸는 사람들과 협력하려 했습니다. 우리는 그들의 변경작업을 표준 릴리즈에 포함해서 그 GNU 패키지들이 리눅스와 조합해서 곧바로 작동되도록 하길 원했습니다. 그러나 변경이 임시 변통일 때가 종종 있었고 이식성이 좋지 못했습니다. 그것들은 설치를 위해 정리될 필요가 있었습니다.

변경 작업을 한 사람들은 우리와 협력하는 데 별 관심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들 중 어떤 사람은 GNU 프로젝트와 함께 일하는 것에 대해 관심이 없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리눅스 사용자''였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왜냐하면 GNU 패키지를 다른 시스템에 이식했던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자신들의 변경작업이 반영되도록 하기 위해 우리와 함께 일하기를 원했기 때문입니다. GNU에 주된 바탕을 둔 시스템을 개발한 이 사람들은 우리와 함께 일하려 하지 않은 첫 번째(그리고 여전히 실제로 유일한) 그룹이었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사람들이 GNU 시스템을 ``리눅스''라 부르고 이 혼동이 우리 일에 장애물이 됨을 처음으로 알았습니다. ``GNU/리눅스''라 불러달라고 부탁하는 것은 그 문제와 ``리눅스''라는 틀린 이름 때문에 생긴 다른 문제에 대한 우리의 반응입니다.

GNU/리눅스라는 이름을 써달라고 사람들에게 부탁하기 전에 왜 그리 오래 기다렸나요?
실제로는 기다리지 않았습니다. 1994년에 우리는 개발자와 배포판 회사들에게 사적으로 이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1996년에 좀더 공개적인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필요하다면 이 운동을 앞으로도 계속 할 것입니다.

GNU/[이름]은 GPL 프로그램에 전부 적용해야 하나요?
우리는 개별 프로그램을 ``GNU/[이름]''으로 절대 부르지 않습니다. 프로그램이 GNU 패키지라면 우리는 ``GNU [이름]''으로 부릅니다.

GNU 운영체제는 여러 가지 프로그램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어떤 프로그램들은 GNU 프로젝트의 일부분으로 만들어졌거나 GNU 프로젝트에 특별히 기증됐습니다. 이것들이 GNU 패키지이고 그 이름에 ``GNU''를 종종 사용합니다.

프로그램을 기증하고 GNU 패키지로 만들기로 결정하는 것은 프로그램 개발자에게 달려 있습니다. 여러분이 프로그램을 개발해 그것을 GNU 패키지로 만들고 싶다면 <[email protected]>로 전자 우편을 보내세요. FSF에서 그것을 평가하고 우리에게 필요한지 결정할 것입니다.

GPL로 발표된 개별 프로그램에 전부 GNU라는 이름을 넣는 것은 올바르지 않습니다. 여러분이 프로그램을 짜 GPL로 발표하는 게 GNU 프로젝트가 그 프로그램을 짰거나 여러분이 우리를 위해 그것을 만들었음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이를테면 리눅스 커널은 GNU GPL로 발표됐지만 리누스 토발즈는 GNU 프로젝트의 일부로 리눅스를 만들지 않았습니다. 그는 독립적으로 그 일을 했습니다. 어떤 프로그램이 GNU 패키지가 아니라면 GNU 프로젝트는 그 공을 차지할 수 없고 그 이름에 ``GNU''라는 이름을 넣는 것은 부적절합니다.

반대로 우리는 GNU 운영체제에 들어있는 모든 각각의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아니더라도 전체로서 GNU 운영체제에 대한 전반적인 기여를 인정받을 만합니다. 리눅스가 시작되기 몇년 전인 1984년부터 시작한 우리의 결단과 끈기로 말미암아 시스팀은 시스템으로 존재합니다.

리눅스를 포함한 운영체제가 인기있게 된 것은 GNU 운영체제와 기본적으로 같기 때문이었습니다. 커널이 다르기 때문에 완전히 같지는 않았지만 대부분 같은 시스템이었습니다. 그것은 GNU의 변종, GNU/리눅스 시스템입니다.

리눅스는 그 시스템의 파생물, 즉 GNU/리눅스 시스템의 현재 판본으로 계속 쓰일 것입니다. 이 시스템들에 정체성을 주는 것은 리눅스만이 아니라 그 중심에 있는 GNU와 리눅스입니다.

GNU의 상당 부분이 유닉스에서 왔기 때문에 GNU는 그 이름에 ``유닉스''를 써서 유닉스의 기여를 인정해야 하지 않나요?
실제로 GNU의 어느 부분도 유닉스에서 오지 않았습니다. 유닉스는 독점 소프트웨어입니다(그리고 지금도 그렇습니다). 그래서 GNU에 그 코드를 쓴다는 것은 불법입니다. 이것은 우연이 아니라 우리가 GNU를 개발한 이유입니다. 유닉스나 당시의 다른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데 자유가 없었기 때문에 우리는 그것을 대체할 자유 시스템이 필요했습니다. 우리는 프로그램이나 그 일부를 유닉스에서 베낄 수 없었습니다. 모든 것을 전부 새롭게 만들어야 했습니다.

GNU에 있는 어떤 코드도 유닉스에서 오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GNU는 유닉스와 호환되는 시스템입니다. 그래서 GNU의 많은 아이디어와 명세는 유닉스에서 온 것입니다. ``GNU''라는 이름은 1970년대에 시작된 재귀 약어라는 해커 전통에 따라, 유닉스에 경의를 표하는 익살스러운 방법입니다.

첫 번째 재귀 약어는 TINT, 즉 ``TINT Is Not TECO''였습니다. TINT의 저자는 TECO의 또 다른 구현(이미 다양한 시스템에 많은 구현이 있었습니다)을 개발했습니다. 그러나 ``다른 무슨 TECO'' 같은 따분한 이름으로 부르는 것 대신 재치있고 재미있는 이름을 생각해냈습니다(해킹의 뜻이 바로 그것입니다 -- 재미있고 재치있는 것).

다른 해커들이 그 이름을 즐기자 우리도 그 방식을 흉내냈습니다. 그것은 기존 프로그램과 비슷한 프로그램을 처음부터 짤 때 전통이 됐습니다. (그 이름이 ``Klever''라고 합시다) 그 프로그램 이름을 재귀 약어인 ``MINK'', 즉 ``MINK Is Not Klever''로 지을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정신으로 우리는 우리의 유닉스 대체품을 ``GNU's Not Unix''라고 불렀습니다.

역사적으로 유닉스를 개발한 AT&T는 비슷한 시스템의 이름에 ``유닉스''를 사용해서 크레딧을 주고 싶지 않았습니다. AT&T는 유닉스 코드를 99% 사용하는 경우에도 그러길 원치 않았습니다. AT&T는 그런 크레딧을 너무나 싫어해서 그런 방식으로 AT&T에 크레딧을 주려 한다면 상표권 침해로 소송을 걸 것입니다. 이 때문에 다양한 컴퓨터 회사에서 만든 다양한 유닉스 수정판들이(모두 유닉스처럼 독점적이었습니다) 전부 이름이 서로 달랐습니다.

``GNU/BSD''라고도 불러야 하나요?
BSD 시스템(FreeBSD 등)은 ``GNU/BSD'' 시스템이라고 부르지 않습니다. BSD 시스템의 역사에 맞지 않기 때문입니다.

BSD 시스템은 UC 버클리에서 비자유 소프트웨어로 1980년대에 개발됐고 1990년대 초반에 자유롭게 됐습니다. 오늘날 존재하는 자유 운영체제는 거의 대부분 GNU 시스템의 변형이거나 BSD 시스템의 일종입니다.

사람들이 GNU/리눅스처럼 BSD도 GNU의 변형인지 물어볼 때가 종종 있습니다. 아닙니다. BSD 개발자들이 GNU 프로젝트 예를 보고 BSD 코드를 자유 소프트웨어로 만들기로 마음 먹었고 GNU 활동가들이 BSD 개발자들이 그 일을 시작할 확신이 들도록 분명히 호소하기는 했지만 BSD 코드는 GNU와 거의 겹치지 않습니다.

GNU 시스템과 그 변형이 BSD 프로그램들을 쓰는 것처럼 BSD 시스템은 오늘날 GNU 패키지들을 사용합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두 가지 서로 다른 시스템으로 별도로 발전해왔습니다. BSD 개발자들은 커널을 개발하지 않았고 커널을 GNU 시스템에 추가했습니다. 따라서 GNU/BSD 같은 이름은 상황에 맞지 않습니다.

GNU/리눅스와 GNU의 관계가 더 가깝습니다. 그래서 ``GNU/리눅스''라는 이름이 더 적절한 것입니다.

NetBSD 커널을 사용하는 GNU 판본이 있습니다. 그 개발자들은 그것을 ``데비안 GNU/NetBSD''라고 부르지만 ``GNU/kernelofNetBSD''가 더 정확합니다. NetBSD는 전체 시스템이지 커널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BSD 시스템이 아닙니다. 시스템 대부분이 GNU/리눅스 시스템과 같이 때문입니다.

GNU 도구를 윈도에 설치하면 GNU/윈도 시스템을 돌린다는 의미인가요?
우리가 GNU/리눅스를 말할 때와 같은 의미가 아닙니다. GNU 도구는 GNU 소프트웨어의 일부분으로 GNU 시스템의 일부일 뿐이며, 그 이면에 GNU가 아닌 완전한 운영체제를 갖고 있습니다. 스스로 독립적인데, 이 점이 바로 GNU/리눅스와 다른 상황입니다.

GNU가 없는 리눅스 시스템은 있을 수 없나요?
커널로 리눅스를 쓰지만 GNU에 바탕을 두지 않은 시스템을 만들 수 있습니다. 임베디드 개발에 쓰이는 작은 시스템은 리눅스는 포함하지만 GNU 시스템은 들어있지 않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IBM이 AIX에 리눅스를 커널로 넣을 계획이라는 소문이 있었습니다. 실제로 시도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이론적으로 가능합니다. 다양한 시스템의 이름에 대해 이것으로부터 끌어낼 수 있는 결론은 무엇일까요?

나머지 시스템보다 커널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그것들에는 전부 리눅스가 들어있어요. 그러니 그것들을 전부 리눅스 시스템이라고 부르죠''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이 두 시스템은 대부분 다릅니다. 그리고 같은 이름으로 부르면 오해를 일으킵니다(이를테면 사람들이 커널이 나머지 시스템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게 합니다).

작은 임베디드 시스템에서는 리눅스는 시스템의 대부분입니다. 아마도 ``리눅스 시스템''이 알맞은 이름일 것입니다. 그것들은 GNU가 리눅스보다 더 큰 부분인 GNU/리눅스 시스템과 매우 다릅니다. 가설상의 IBM 시스템도 그것들과 다를 것입니다. 알맞은 이름은 AIX/리눅스일 것입니다. 기본적으로는 AIX이지만 리눅스가 커널이기 때문입니다. 이 서로 다른 이름들을 보고 사용자는 이 시스템들이 어떻게 다른지 알 수 있습니다.

그냥 ``리눅스''라고 불러서 자유 소프트웨어 커뮤니티를 위해 포스터 보이로서 리누스 토발즈의 역할을 강화하는 건 어때요?
리누스 토발즈는 그의 목표를 위한 ``포스터 보이''(이 말은 다른 사람들이 고른 것입니다. 우리가 고르지 않았습니다)이지, 우리의 목표를 위한 포스터 보이가 아닙니다. 그의 목표는 시스템을 더 대중적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는 리눅스가 사회에 주는 가치가 리눅스가 제공하는 단순히 실용적 이점, 즉 힘, 신뢰성, 쉬운 이용도에 있다고 믿습니다. 그는 절대 윤리적 원칙으로서 서로 돕는 자유를 옹호하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대중은 ``리눅스''라는 이름과 그 원칙을 연결시키지 못합니다.

리누스 토발즈는 자유 소프트웨어 운동의 이상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공개적으로 말했습니다. 그는 수년 동안 직장에서 비자유 소프트웨어를 개발했습니다(그리고 ``리눅스''월드 쇼에 온 수많은 청중에게 그렇게 말했습니다). 그리고 리눅스 커널의 동료 개발자들이 그와 함께 일하는데 있어서 비자유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도록 했습니다. 그는 더 나아가 기술자와 과학자가 기술적 작업의 사회적 결과를 고려해야 한다고 제안하는 사람들을 비난하고 원자 폭탄 개발에서 사회가 배운 교훈을 거부했습니다.

배움과 즐거움이라는 동기로 자유 프로그램을 짜는 것에 잘못된 것은 없습니다. 리누스 토발즈가 이러한 이유 때문에 만든 커널은 자유 소프트웨어 커뮤니티에 중요한 기여였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동기는 완전한 자유 시스템인 GNU/리눅스가 존재하는 이유가 아니고 장차 우리의 자유를 지켜주지 못할 것입니다. 대중은 이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리누스 토발즈는 그의 관점을 알릴 권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문제의 운영체제는 그의 관점이 아니라 자유의 이상에서 비롯된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리눅스가 그냥 커널임을 리누스 토발즈도 동의하나요?
리누스 토발즈는 처음에는 이를 인식했습니다. 첫 리눅스 발표문을 보면 ``리눅스에 쓰인 대부분의 도구는 GNU 소프트웨어이고 GNU 저작권 아래 있습니다. 이 도구들은 배포판에 들어있지 않습니다. 더 자세한 정보는 저(나 GNU)에 문의하세요.''라고 적혀 있습니다.

싸움은 이미 졌어요. 사회에서 그 결정을 내렸고 우리는 그걸 바꿀 수 없어요.
이것은 싸움이 아닙니다. 교육 캠페인입니다. 시스템의 호칭은 ``사회''에 의해서 한 순간에 만들어지는 단순한 결정이 아닙니다. 각 사람, 각 기관이 어떤 이름을 사용할지 결정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다른 사람에게 ``GNU/리눅스''라고 말하라고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스스로 ``GNU/리눅스''라고 부르기로 결정하고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를 도울 수 있습니다.

사회에서 그 결정을 내렸고 우리는 그것을 바꿀 수 없습니다. 내가 ``GNU/리눅스''라고 말하면 뭐가 좋은 건가요?
이것은 전부가 아니면 아예 포기하는 상황이 아닙니다. 정확하고 부정확한 그림은 다양한 사람에 의해 많든 적든 퍼집니다. 여러분이 ``GNU/리눅스''라고 부르면 다른 사람들이 시스템의 진짜 역사, 기원, 존재 이유를 배울 수 있게 돕는 것입니다. 개인의 능력만으로 모든 잘못된 호칭을 바로잡을 수는 없지만 도울 수는 있습니다. 수백명이라도 여러분이 ``GNU/리눅스''라는 이름을 쓰는 걸 본다면, 큰 노력을 들이지 않더라도 몇몇 사람은 가르칠 수 있습니다. 그들 중 일부는 다른 사람들에게 바로잡은 것을 퍼뜨릴 것입니다.

``리눅스''라고 부르면서 사람들에게 그 진짜 기원을 10분 동안 설명해 가르치는 게 낫지 않을까요?
여러분이 다른 사람에게 그 방식으로 설명해 우리를 돕는다면 그 노력에 감사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GNU/리눅스''로 부르는 것만큼 효과적이지 않고 시간을 비효율적으로 쓰는 것입니다.

그 방식은 비효과적입니다. 잘 이해되지도 않고 확실이 전해지지도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몇몇 사람이 여러분의 설명을 관심 있게 듣고 시스템의 기원에 대한 바른 그림을 알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들이 그 시스템에 대해 이야기할 때 같은 설명을 다른 사람에게 되풀이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들은 그냥 ``리눅스''라 부를 것입니다. 특별히 의도하지 않는 한 그들은 잘못된 그림이 퍼지는 것을 돕는 셈입니다.

많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그 방식은 비효율적입니다. ``GNU/리눅스''라고 말하고 쓰는 데 하루에 몇 분, 아니 몇 초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따라서 그 방법으로 더 많은 사람에게 다가갈 수 있습니다. 쓰고 말할 때 리눅스와 GNU/리눅스를 구별하는 것은 GNU 프로젝트를 효과적으로 돕는 지금까지 알려진 가장 쉬운 방법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GNU/리눅스라고 불러달라고 하면 웃습니다. 왜 이런 대우를 받으려 하나요?
``리눅스''라고 부르면 시스템의 역사와 존재 이유에 대한 잘못된 그림을 사람들에게 줍니다. 우리의 요청에 웃는 사람들은 그 잘못된 그림이 들어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우리가 한 일을 리누스 토발즈가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그에 대한 기여를 인정해 달라고 할 때 웃습니다. 진실을 안다면 그들은 웃지 않을 것입니다.

사람들이 때때로 우리를 비웃게 할 요청을 하는 위험을 왜 무릅쓸까요? 그것이 GNU 프로젝트를 돕는 유익한 결과를 가져올 때가 종종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라면 잘못된 오용도 감수할 것입니다.

여러분이 이런 아이러니한 불공평한 상황을 만나게 된다면, 그냥 지나치지 마세요. 웃는 사람들에게 진짜 역사를 가르쳐 주세요. 요청이 왜 정당한지 그들이 알면 지각 있는 사람이라면 웃음을 멈출 것입니다.

GNU/리눅스라고 불러 달라고 할 때 여러분을 비난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과 소원해 지면 지는 것 아닌가요?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시스템을 개발한 우리 역할에 감사하지 않는 사람들은 우리를 돕는 실제적인 노력을 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들이 자유 소프트웨어를 발표하는 것 같은, 우리 목표를 앞당기는 일을 한다면 우리가 그들에게 부탁했기 때문이 아니라 다른 관계 없는 이유 때문일 것입니다. 반면, 우리의 작업을 다른 사람에게 돌리도록 가르침으로써 그들은 다른 사람을 돕는 우리의 능력을 해치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기여했다고 해서 운영체제 이름을 바꾸는 것이 정당한가요?
우리가 이름을 바꾸는 게 아닙니다. 우리는 1983년 시작한 때부터 이 시스템을 ``'GNU''라고 불러왔습니다. ``리눅스''라고 이름을 바꾸려던 사람들이 그렇게 했던 것입니다.

``리눅스''라고 부르는 사람들을 고소하는 건 어떨까요?
그들을 고소할 법적 근거가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언론 자유를 믿기 때문에 그렇게 하고 싶지 않습니다. 우리는 사람들에게 ``GNU/리눅스''라고 불러달라고 부탁합니다. 그렇게 하는 게 옳은 일이기 때문입니다.

GNU GPL에 ``GNU''라고 불러줄 것을 요청하는 문구를 넣어야 하지 않나요?
GNU GPL의 목적은 자유 소프트웨어의 독점판을 만드려는 사람으로부터 사용자의 자유를 보호하는 것입니다. ``리눅스''라 부르는 사람들이 사용자의 자유를 제한하는 일, 이를테면 비자유 소프트웨어를 GNU/리눅스 시스템에 번들하거나 그렇게 사용하기 위해 비자유 소프트에워를 개발하는 것이 사실이지만 단순히 ``리눅스''라고 부르는 것 자체는 사용자의 자유를 부인하는 것이 아닙니다. GPL이 사람들이 사용할 시스템 이름을 제한하도록 만드는 것은 부적절해 보입니다.

GNU GPL에 ``GNU''로 부르도록 요청하는 문구를 넣지 못했기 때문에 이런 일을 당해도 쌉니다. 왜 이제 와서 불평하는 거요?
그 질문은 다소 논쟁의 소지가 있는 일반적인 윤리적 전제를 미리 가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만일 사람들이 자신을 공정하게 대해 달라고 여러분에게 강요하지 않는다면, 여러분은 그들을 원하는 만큼 이용해 먹을 자격이 있습니다. 다른 말로, 그것이 옳다고 가정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여러분이 그 전제에 우리처럼 동의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렇게 많은 사람이 믿는 것을 반대하지 않는 게 더 좋지 않을까요?
우리는 잘못 인도된 많은 사람들과 함께 가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여러분도 진실이 중요하다고 결심하기를 바랍니다.

처음에 많은 사람들이 지닌 믿음, 즉 독점 소프트웨어가 적당하고 받아들일 만하다는 믿음을 부인하지 않고서는 자유 운영체제를 개발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리눅스''라고 부르기 때문에 그 것이 정당화되는 것은 아닌가요?
우리는 오류가 대중적이라고 해서 그것이 진실이 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많은 사람이 논의의 옳고 그름에 대해서보다는 뭐가 편리한지 또는 누가 이기는지에 관심이 많습니다. 다른 길을 감으로써 그들의 지원을 더 많이 받을 수는 없을까요?
뭐가 편리하진 누가 이기는지에만 관심을 두는 것은 삶에 대한 무도덕한 접근 방식입니다. 비자유 소프트웨어는 무도덕한 접근 방식의 예이고 그 위에서 무성해집니다. 따라서 결국 우리가 그 접근 방식을 따르는 것은 스스로 패배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앞으로도 옳고 그름에 따라 이야기할 것입니다.

우리는 여러분이 옳고 그름을 중시하는 사람 중 한 명이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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